[서울콕콕!] 동화 속 그림같은 집 '홍난파가옥'
서울시 종로구 송월 1길에 위치해있는 홍난파가옥은
1930년대 독일 선교사가 지은 벽돌조 서양식 건물을 작곡가 홍난파 선생이 1935년에 인수해서
생을 마감하는 1941년까지 살던 곳인데요,
홍난파 선생의 대표적인 곡들이 이곳에서 작곡된 뜻깊은 곳입니다.
가옥은 1930년대 서양식 주택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어 보존 가치가 높으며
2004년 9월 4일 등록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가옥 앞에는 홍난파 선생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숭아를 비롯한 많은 가곡과 동요를 남긴 음악의 선구자인 홍난파 선생의 업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였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높은 홍난파가옥은
서양식 벽돌로 가옥의 전형을 따르고 있고,
지하 1층은 화강석 석재를 이용하여 벽면 마감을 거칠게 하는 러스티케이션 수법을 이용하였으며,
상부는 붉은 벽돌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창문은 위로 들어 올리는 수직형 창문이 많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홍난파기념관'의 전시실로 꾸며져 있는데요,
선생의 음악과 작곡 세계, 그리고 삶에 대해 잘 정리해서 전시해놓았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인 홍난파 선생의 손길이 닿았을 법한 많은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누군가 살고 있는 듯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가옥입니다.
전시실 내부를 둘러볼 때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음악의 선구자인 홍난파 선생은 문학적인 소질도 뛰어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음악과 문학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음악잡지 <음악계>를 창간하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음악교육 및 보급에 힘쓰고, 독립운동 단체에서도 활동하다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음악적 소질과 위대한 업적으로 오늘날에도 존경받는 작곡가 홍난파 선생은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인물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곳은 종로구 동네 골목길 관광 제7코스인 교남동코스인데요,
7코스는 돈의문터 - 경교장 - 홍난파가옥 - 군율장군 집터 및 행촌동 은행나무 - 딜쿠샤 - 서울성곽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서울 골목길을 걸으며 그 안에서 만나는 역사적인 유적지들을 둘러보는 코스이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나 나들이 코스로 제격입니다^^
담쟁이덩굴이 있는 동화 속 집 같은 홍난파 가옥을 둘러볼 수 있는 종로구 골목길 제7코스!
걷기 좋은 날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