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콕콕!] 마음을 수양하는 곳, 공주 학림사 오등시민선원
계룡산은 예로부터 도인들이 많이 몰려드는 산이었다지요?
지금은 국립공원이 되어 더 이상 도인들의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계룡산 밑자락에 마음을 닦을 수 있는 선원이 있습니다.
절 안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선정을 닦는 도량이라는 뜻의 선원(禪院)은 스님들만의 공간일 것 같지만
이곳은 평범한 사람들도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찾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학림사는 충남 공주시 반표면 학봉리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절입니다.
신라시대 있었던 절인 제석사 터에 1986년 절을 중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제석사가 있었다는 구전이 있을 뿐 문헌적 증거나 유물이 출토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학림사는 뒤편에 주봉이 있고, 좌측면에는 장군봉과 임금봉이 솟아 있으며,
동남 방향에는 연화봉이 솟아있어 아름다운 풍광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뒤편 계룡산의 모습이 학이 날아가는 모양이라 학림사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경내는 산신각, 종각, 대웅전, 오등선원, 오등시민선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선원이 불사되고 있다고 합니다.
종각 사방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이 화려하게 보입니다.
대웅전과 스님들이 수행을 하는 오등선원은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의 물은 1급수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학림사 큰스님의 법회가 있는 날이면 신도들이 가득 찬다고 합니다.
지석골 쉼터에서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학림사는
계룡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이 오며 가며 들르는 절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학림사가 유명한 이유는 오등시민선원 때문일 듯합니다!
간화선의 '이뭣고'의 화두가 표지석으로 있는 오등시민선원은
2001년 개원한 선원으로 '선(禪)'의 대중화에 진력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은 성철 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스님으로
시민선원에서 선을 닦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준다고 하네요.
오등시민선원은 사철 마르지 않는 물이 흐르고 밤중에는 별빛이 가득한 지대에 자리 잡아
참선수행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세부정보를 찾은 후에 마음을 닦는 여행을 떠나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