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콕콕!] 백제의 왕족 문화와 생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국립 공주박물관'
국립 공주박물관은 웅진백제시대의 문화를 주제로 당시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으로 충청남도의 대표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백제의 문화를 돌아보고 재조명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주를 비롯하여 충청 남북부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중요 유물을 관람객들과 전문 연구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제154호, 제155호인 금제관식과 국보 제162호인 석수를 포함하여
국보 14건 19점과 보물 4건 4점 등 약 1,000여 건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무령왕릉과 함께 둘러보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
1층에는 무령왕릉실이, 2층에는 충청남도 선사 고대문화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무령왕릉실입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은 모두 108종으로 4,600여 점이나 됩니다.
연도에는 왕과 왕비의 지석(誌石) 2매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그 위에 오수전 한 꾸러미가 얹혀 있습니다.
무령왕은 백제 제25대 왕으로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 빼앗긴 뒤에 큰 혼란 속에 어려웠던 백제를 안정시킨 왕입니다.
고구려의 침략에 맞서 국방 체제를 정비하고 백성들의 삶을 보살폈던 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왕과 왕비가 장착했던 장신구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요 장신구에는 금제관식, 금제이식, 금은제 허리띠, 금동제 신발, 금제 팔찌 등이 있고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봉문환두대도가 출토되었습니다.
왕족임을 나타내는 화려한 장신구를 비롯하여 왕비의 다리를 올릴 수 있도록 만든 발받침처럼
당시의 왕실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도 감상하시면서
왕족의 생활을 상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제가 웅진, 공주를 도읍으로 삼았을 당시의 유물들도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백제 문화의 중심지가 한성에서 웅진으로 옮겨지면서
중앙의 문화가 새로운 곳의 토착문화와 어우러지며 정착해가는 과정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선사 고대 문화재실에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의 출토유물의 전시되어 있어서
웅진백제시기 백제 왕실과 귀족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물 제979호인 서혈사지 석불좌상과 도제 불상대좌가 전시되어 있고
관동관음보살입상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 백제 미술의 우아함과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좌는 불상을 안치하는 대를 말하는 것으로, 불상 장엄구의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위에 올리는 불상의 종류와 시대 등에 따라 연꽃무늬 대좌, 사자좌 등 그 모양이 다양합니다.
이곳의 대좌는 백제적인 특색이 잘 드러나 있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습니다.
공주의 백제유적들을 감상하시면서 은은하면서 섬세한 백제의 문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국립 공주박물관에는 상시 전시뿐만 아니라 특별 전시도 종종 열어 좀 더 풍성한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으니
방문하시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특별 전시에 관해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제의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다양한 왕족 유물을 비롯하여 당시의 생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생활유물까지 전시가 되어 있는 국립 공주박물관에서
역사를 되돌아보고 남겨진 유물을 관람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