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콕콕!] 감영복원지에서 옛 충청감영의 혼을 느껴보세요
공주의 명소인 한옥마을과 공주 박물관 사이에는 충청감영을 복원해 놓은 감영복원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철거되고 현재는 선화당과 포정사문루, 동헌들의 건물만 이전해 복원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충청감영의 정문인 포정사문루는 아랫층은 큰 문을 달아 감영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로 사용했으며
2층은 통칸으로 만들어 누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포정사문루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위엄과 장중함이 느껴지는 선화당이 있습니다
선화당의 뜻은 '임금의 덕을 드러내며 널리 펼치고 백성을 교환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1992년 복원된 선화당은 원형보다 축소되었지만 외관이 간결해 관청 건물의 위엄성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런 선화당 옆에는 조선 시대 공주 목사가 업무를 보던 동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충청감영 소재지인 공주는 감찰사가 목사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아 '서헌' 또는 '내아'라는 목사의 생활공간과 구분하고
선화당의 동편에 있다고 하여 동헌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요즘말로 공주목은 공주시청, 공주목사는 공주시장 정도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그리고 선화당과 동헌 사이에는 과거 감영 뜰에 있었던 금영측우기가 있습니다
빗물을 그릇에 받아 강유량을 재는 측우기는 세종때 만들어진 후 여러차례 만들어 졌지만
현재 남아 있는 것은 헌종 3년에 만들어진 금영측우기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감영복원지에서 만나볼수 있는 금형측우기는 모형을 제작해 설치한 것으로 진품은 기상청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과거 웅장했던 그 모습을 찾아볼수는 없지만 복원된 모습만으로도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수 있지 않을까요?^^
공주 한옥마을과 박물관 사이에 위치해 있어 자칫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곳이지만
감영복원지에 꼭 한번 들러 옛 충청감영의 혼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