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콕콕!] 동서남북을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요충지 '반월성지'
산성의 평면 형태가 반달같다고 해서 지어진 포천의 '반월성지'는 해발 283.5m인 청성산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서 축조된 테뫼식 석축 산성입니다. 이 성의 둘레는 1,080m이며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포천지역의 주성 역할을 하였답니다.
6차례의 발굴조사결과 성안의 주요 시설은 문지 2곳, 치성 4곳, 장대지 맟 망대지 2곳 그리고 건물지와 우물지 등
많은 건물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답니다.
포천시 주변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성곽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기도 하며 사적 제 403호로 지정이 된 곳이랍니다.
동서남북 사방을 조망할 수 있기도하며 발굴조사 결과 고구려의 남진과 신라의 북진 때 이 성이
이용이 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특히 '마홀수해공구단'이란 글씨가 새겨진 명문기와조각이 성안에서 찾아져
<삼국사기>에서 기록된 고구려 때 포천의 지명이 '마홀'임을 알 수가 있었답니다.
전략적으로 요충지대인 이곳을 통일신라시대 때 궁예의 세력이 이용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기도 한답니다.
이후 '광해군 10년 영평에 감영을 두고 이 성을 수축하였으며 중군을 설치하여 인조 원년에 혁파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시대까지 이용이 된 산성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반월성지는 지리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성곽이 지닌 여러 특징에서 우리나라 산성의
기능과 성격은 물론 고대사를 규명, 복원하는데에도 중요한 곳이랍니다.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적이기도하며
둘레 1,080m, 동서길이 490m, 남북길이 150m, 현존 성벽 높이 4~5m 의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에 있는 사적지 중
삼국시대 유일하게 조성된 반월성지를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