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콕콕!] 관악산 줄기의 전통사찰
관악산 줄기에 삼성산이라는 세 성인이 수도하셨다는 장소에 문무왕 17년 원효선사께서 창건하여
수도하셨다고 하여 성주암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 뒤 절터만 남아있다가 1966 송혜담 스님이 옛 사찰의 모습으로 복원을 시작하여
1984년에 대웅전이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관악산을 조금 올라오는 동안 힘들었을 사람들을 위해 입구에 작은 약수터가 보입니다.
시원한 물을 한 바가지 들이키며 한숨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소원을 비는 등이 형형색색 아름다음을 더합니다.
작은 사찰이지만 사찰이 가지고 있어야 할 것들이 모두 옹기종기 모여있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나비가 곱게 날개를 편 듯한 사찰의 지붕과 잘 정돈된 단청의 색상은
주변의 단풍과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
자연환경과 어색함 없이 어울리는 사찰의 모습에서 한국의 미를 느끼게 됩니다.
작은 사찰이지만 관악산을 들리신 분들의 소원을 빌며 세운 돌탑과
사찰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동자승의 작은 동상도 매력을 더합니다.
스님들께서 수양하시는 요사체 앞에서 관악산 정상을 바라보며
아래에 넓게 펼쳐진 서울대학교의 전경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 벽면에 그려진 벽화는 각각의 그림으로 바라보아도 멋진 정취가 느껴지지만
모자이크처럼 연결된 하나의 큰 작품으로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화려하고 멋진 대웅전 처마와 공포를 보시면서 정교함과 예술성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대웅전 뒤편에는 약사여래불이 있는 조용한 기도 장소입니다.
옆쪽에는 스님들께서 기거하시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문을 열어 관람하시는 것이 아니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대웅전 뒤쪽에 자리 잡은 오성봉이라는 미륵바위가 대웅전의 머리 위에 왕관처럼 보입니다.
삼존불이 모셔져 있는 대웅전은 산의 경사가 심해서 지을 때 밑에 축대를 10여 미터 쌓아서 높여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다른 사찰과는 다른 경사의 재미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지어진듯한 느낌의 불상은 대학 입학이나 각자의 소원을 담아
기도드리는 장소로 많이 찾으십니다.
특히 앞쪽에 서울대학교를 바라보며 불상이 서 있다 보니 대학 입학의 소원을 빌기 위한 장소로 더욱 인기가 있습니다.
성주암을 향해 오르고 내리는 길에 마련된 현수막에서 좋은 글귀들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하며 느끼는 자연의 향기와 함께 마음의 풍경소리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글귀도 있으며
서울대와 관악산을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성주암에서 작은 사찰이 주는 경건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