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콕콕!] 한국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한국고건축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야외전시관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건축물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중 고려와 조선시대에 각 고을에 두었던 관사를 말하는 객사로 들어가는 문인
객사문이 제일 먼저 반겨줍니다.
강릉 객사문을 원형 그대로를 복원해 놓은 것으로
왕이 파견한 중앙관리가 오면 객사에서 유숙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2전시관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원건축을 축소하여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는데요,
실제 건축물의 모습을 상상하며 관람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부석사 무량수전, 화엄사 극락전, 용문사 대장전, 법주사 원통보전과 같은
다양한 건축물들이 축소, 전시되어 있으며,
각각의 건축양식에 대한 설명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천년고찰들의 건축양식에 대해 공부해 볼 수 있으며,
궁궐 건축 양식과 함께 삼국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갖는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양식에 대해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제2전시관 위쪽에 위치한 팔각정은 전통 팔각정 양식을 그대로 복원해 두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는 팔각정의 전경과
탁 트인 시야와 함께 팔각정만의 화려한 색채와 구조가 주는 전경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제1전시관에는 크고 웅장한 건축물들을 축소하여 건축의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법주사 팔상전, 화엄산 각황전, 금산사 미륵전 등의 건축물들이 있는데요,
다포집 양식, 복잡한 공포가 주는 화려함, 팔작지붕 등 각각의 건축기법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포, 귀포와 함께 건축물을 만들 때 사용되는 다양한 영장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망치나 끌, 도끼 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다림대, 먹통, 변탕, 개탕, 취두 등 중요한 영장들이 전시되어 있어
건축물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능숙한 목수들이 필요한지 보여줍니다.
뼈대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아 완성된 아름다운 고건축물들입니다.
전쟁과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사라져 갔던 많은 건축물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는 교육적인 장소입니다.
우리 민족정신이 담긴 생활 공간으로
선조들의 생각과 손길이 깃든 전통건축을 통해서
우리 건축에 대한 우수성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름다운 고건축의 미학을 통해 문화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입니다.